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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의 모든 것

금융이야기

얼마 전, 1차 ‘사전청약’의 당첨자가 발표됐습니다. 신도시에 새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권’을 얻게 된 행운의 주인공들이 선정된 거예요. 

 

이번에 놓쳤어도 괜찮습니다. 아직 몇 차례의 사전청약이 남아있거든요.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꼭 확인해야 하는 사전청약,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청약! 개념부터 이해하기

아파트를 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부동산 매매를 통해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것

두 번째는 청약을 넣어 당첨돼 분양을 받는 것

세 번째는 경매로 나온 매물을 낙찰받는 것

 

이 중 두 번째 방법을 ‘주택청약’이라고 부릅니다. 

청약은 한자어로 ‘계약을 체결할 것을 요청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새로 짓는 아파트를 분양 받을 권리(분양권)을 청약하는 것이 ‘주택청약’이에요.

 

거의 전 국민이 하나씩 갖고 있다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주택청약을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어요. 이 통장에 돈을 저축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들이 주택청약 공고가 나왔을 때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추첨제 또는 가점제를 통해 당첨제와 예비 당첨자가 정해집니다.

 

청약 당첨자는 수일 이내로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아파트 가격의 약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내야 해요. 계약금을 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면 당첨자는 아파트의 분양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5~6회에 걸쳐 납부하고, 입주 지정일에 나머지 30%의 잔금을 지급하면 소유권이 나에게 이전됩니다. 이때, 모두 본인의 현금으로 경우는 드물어요. 대부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갚는 식이거든요. 전세를 내놓고 전세금을 채워 넣는 경우도 있고요. 

 

 

사전청약 일정 모아보기 

청약은 보통 아파트 착공 후에 이루어집니다. 

사전청약은 이보다 1~2년 이상 앞서서, 지구계획이 승인된 이후로 청약을 받는 제도예요. 아파트가 다 지어질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는 기간은 길지만,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 수요를 해소할 수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에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 자격 요건을 몇 가지 충족해야 하는데요. 일반공급에 대한 기본 조건은 이렇습니다.

무주택자 요건
신청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신청자 및 배우자의 세대별 주민등록에 등재된 신청자의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 등이 전원 무주택이어야 합니다. 무주택 기간은 3년 이상이어야 해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요건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축총액을 기준으로 당첨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저축금액이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거주 요건
기본적으로 수도권 등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합니다. 주택 건설지역의 규모, 위치,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 등에 따라 의무 거주 기간이나 요건이 달라지는데,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중 투기과열지구는 거주 기간이 2년이에요. 이건 사전청약 때 요건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본청약까지 요건을 맞추면 됩니다. 

소득요건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케이스에 따라 구체적인 요건이 달라지는데, 2021년을 기준으로는 기본 자격이 이렇게 돼요. 이 요건은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사전 청약에 당첨되면 추가로 심사하지 않습니다. 즉, 이후로 소득이 늘더라도 괜찮다는 뜻이에요.

 

 

 

청약,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당첨 이후, 갑자기 ‘부적격’이라는 통보가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청약 가점과 무주택, 세대주 등을 잘못 기재했다가 부적격으로 걸러지는 사례가 가장 많아요. 

 

사전청약의 경우, 부적격자로 판정돼 입주예약자 선정이 취소되거나 당첨 자격을 포기하게 되면 신청자뿐만 아니라 그 세대에 속하는 구성원 모두 1년 동안 사전청약에 참여할 수 없어요.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의 ‘청약’ 효력도 상실되기 때문에 잃는 게 많습니다. 그러니 꼭 자격요건을 잘 확인해보고 청약을 신청해야 돼요.

 

 

2021년 사전청약 일정은 10월, 11월, 12월까지 세 차례 남아있습니다.

 

내년에도 사전청약 공급을 꾸준히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실수요자분들이라면, 이 일정을 꼭 체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