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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이 있대요' 동학개미 울린 반도체 산업

금융이야기

현재 우리나라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와 3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반도체 회사에요.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몇십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는데요.

현실이 된 투자 기회 2편의 주제는 반도체랍니다. 반도체 산업이 어떤 모습의 성장을 보여줬는지, 앞으로 어떤 기회가 남아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반도체 산업 이해하기

반도체는 크게 복잡한 정보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정보 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비교적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로 나눌 수 있어요. 

시스템 반도체는 기능이 너무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가 분리되어 있는데요.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를 ‘팹리스',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를 ‘파운드리'라고 불러요. 팹리스 분야는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파운드리 분야는 대만의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대표적이죠.

메모리 반도체는 2002년부터 우리나라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하고 있죠.

 

 

성장을 거듭해온 반도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16개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로, 세계 반도체 기업의 큰 흐름을 보여줘요. 

 

 

1980년대부터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며 거의 모든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었고,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왔어요. 1980년대에는 PC가 보급되며 반도체 사용량이 늘었다면, 2000년대에는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죠. 

요즘은 4차산업 분야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반도체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4차산업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연산, 저장, 통신이 필요해지고 필요한 반도체도 늘어나고 있죠. 

 

반도체 투자, 사이클을 알아야 한다

반도체 업계에는 ‘슈퍼사이클’이라는 용어가 존재해요.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이 존재하는 산업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데요. ‘슈퍼사이클’이란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초호황’ 시기를 가리켜요. 보통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2년마다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찾아온 뒤, 2021년 슈퍼사이클이 다시 찾아왔죠.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반도체 가격보다 1~2분기 정도 앞서 움직여요. 반도체 가격이 오르기 1~2분기 전에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먼저 오르는 거죠. 따라서 반도체의 수요와 공급, 가격을 눈여겨보면서 슈퍼사이클이 오는 흐름을 빠르게 눈치챈다면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지금, 반도체 시장은

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뉴노멀이 되며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났어요. 이에 발맞춰 반도체 수요도 늘었으며, 빅테크 기업들은 어마어마한 반도체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늘어난 디지털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② 반도체 공급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요. 자국 내에 반도체 생산 기지를 두고,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공급받기 위해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기업들을 규제하기도 하고 회유하기도 하며 패권 전쟁을 이어가고 있죠.

③ 반도체 산업에 뛰어드는 빅테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반도체 가격이 비싸지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고 공급망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수급받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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