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는데요. 이후 AI는 이커머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사용되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죠.
계속해서 발전할 AI 분야의 투자 기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실이 된 투자 기회 3편에서는 AI 분야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글로벌 IT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볼게요.
AI 분야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AI 분야에서는 총 3차례의 붐(boom)이 있었는데요. AI는 과거 두 차례의 붐이 있었고 최근 세 번째 붐을 맞이하고 있죠.
‘1차 AI 붐’은 컴퓨터 초창기인 1950년대 후반~1960년대에 있었어요. 당시 AI는 복잡한 인간의 사고 과정을 단순한 기호로 처리하는 ‘탐색·추론’ 기법을 통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요.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아직 기술이 그만큼 발전하지 못해 시련을 맞이했어요.
이후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2차 AI 붐’이 일었는데요. 이 시기에는 인간이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정리한 ‘지식 베이스’를 컴퓨터에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 법률 등 특정 영역에서 전문가 수준의 답을 제공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죠.
그러나 방대한 지식을 수집하고 정리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고, 유지관리도 어려웠어요. 결국, AI 연구는 다시 한계에 봉착했고 빙하기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3차 AI 붐’으로 전환기를 맞이한 AI
‘3차 AI 붐’은 2000년대에 시작되었는데요.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가능해졌죠.
그러나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공부해야 할 내용을 인간이 지정해주어야 했는데요. 컴퓨터의 사고방식에 맞게 컴퓨터에게 공부할 내용을 지정해주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2010년 이후부터 급성장한 ‘딥러닝’은 기존 머신러닝의 한계를 돌파했어요. 딥러닝은 머신러닝과 달리 컴퓨터가 스스로 공부할 내용을 찾아 학습하면서 AI 성능을 개선했는데요. 예를 들어, 컴퓨터에 수많은 고양이 사진을 제공하면 컴퓨터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 고양이 사진으로 분류하는 것이죠.
급격히 성장한 AI 시장
이처럼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의 혁신으로 관련 산업 분야와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글로벌 IT 기업들은 장기간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의료, 게임,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38.4% 성장해 2018년 198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1천8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죠.
다양한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AI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은 AI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AI를 사업 전반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은 고객에게 관련성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추천 엔진을 통해 전체 매출의 35%를 견인하고 있는데요. 계산대가 없는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등 아마존은 AI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넷플릭스의 성공 기반에도 AI가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AI를 이용해 취향이 비슷한 다른 이용자들의 시청 이력을 분석하고,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하죠. 실제로 넷플릭스 전체 영화 시청의 75%가 추천을 통해 이루어질 정도로 넷플릭스는 AI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구독을 이어가게 해요.
테슬라는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AI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테슬라는 자율주행차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대응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AI모델에 실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고 있어요. 향후 테슬라의 AI 기술로 완전자율주행(FSD)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되죠.
이제 AI는 인간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기술이 되었는데요. 마치 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AI도 산업의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AI 분야에 함께 주목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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