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계좌에 왜 이러세요? 주식 시장에 곰이 찾아온 이유 feat. 베어마켓

금융이야기

여러 악재가 겹쳐 주식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베어마켓(Bear Market)에 진입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부터 러-우크라 전쟁까지, 증시가 폭락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당기자! Fed 긴축
싸늘해진 주식 시장

지난해부터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 4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에 나선 것이죠. 긴축 정책이란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을 말해요. 실제로 지난 5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죠.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식(투자)시장이 침체돼요. 원금손실이 없고 만족할만한 이자를 보장해주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난 5월 9일, 연준이 긴축정책을 서두르는 동안 장기 금리가 3.2% 수준까지 오르면서 주식 매도가 이어졌었어요.

 

그런데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물가는 낮아질 기미가 안 보여요. 이에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죠. 게다가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수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고요.

📈대체 물가는 왜 올라간거야?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엄청 풀다 보니, 달러의 가치가 낮아졌어요. 거기다 올해 초 러-우크라 전쟁으로 각종 원자재와 부품 공급망이 완전히 마비되면서, 제품 생산 비용이 크게 높아졌죠.
  • 결국 에너지원부터 식량, 곡물 등 각종 물가가 치솟으면서, 4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어요.

 

중국 봉쇄로
공급망 마비는 덤

지난 3월 말,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가 봉쇄 되었어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통째로 봉쇄하고 있죠. 제조·무역·금융의 허브 역할을 하는 상하이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물류망까지 마비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상하이는 중국 반도체 생산의 40%, 자동차 부품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제조업 중심지라,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산업이 상하이 봉쇄 조치의 후폭풍을 겪고 있어요.

 

게다가 이젠 베이징, 항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를 연달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강력한 봉쇄 조치에 공급망은 물론, 전 세계 실물 경기까지 얼어붙고 있어요. 

 

결국, 미국 연준의 긴축에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중국의 봉쇄 조치 강화로 인해 더욱 쪼그라들고 만 것이죠.

 

러-우크라 전쟁,
아직도 안 끝났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전 세계 물가가 폭등했어요. 우크라이나는 곡물, 농산물이 풍부한 글로벌 곡창지대인데다,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의 핵심 수출국이기 때문이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우크라 전쟁에 전 세계적으로 안보·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공급망 이슈와 전쟁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은 국채, 금 등의 안전자산으로 몰려가고 있답니다.

 

 

위의 원고는 카카오페이가 기획하고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가 작성한 결과물을 제공받아 카카오페이의 가이드에 따라 수정 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