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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 주식, 이래서 핫했다

금융이야기

차화정, 반도체, BBIG라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한때 우리나라 주식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종목들인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핫했던 때는 언제인지, 이유는 무엇인지, 산업의 변화를 통해 살펴보려 해요.

산업의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면 기회의 흐름도 더 잘 볼 수 있겠죠?

 

 

1️⃣ 자동차+화학+정유=차·화·정

2008 금융위기가 터지자 코스피 지수도 폭락했습니다. 2008년 한때 19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가 930선까지 밀렸는데요.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2009년 2월말부터 주가는 급속도로 반등했고, 상승랠리가 2년 넘게 이어졌어요. 

 

이때 주가 상승을 이끈 대표적인 산업군이 바로 자동차, 화학, 그리고 정유 산업이였어요. 당시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며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었고, 고유가가 이어지며 화학과 정유 산업의 이익률이 높아졌죠. 자동차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화학에서는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정유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GS 등이 랠리를 이끌었어요.

차화정의 급성장으로 코스피도 단숨에 2,000선을 회복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돌파했어요. 하지만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 기업의 업황이 안좋아졌고, 다시 1,700선까지 추락하게 된답니다😥 2017년 반도체가 다시 코스피를 ‘멱살캐리’하기 전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히게 돼요.

 

 

2️⃣ 반도체 슈퍼사이클

2017년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호황을 기록하기 시작해요. 당시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서버 증설에 나서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전 세계에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몇 없었기에,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어요.

이런 호황은 2018년까지 이어져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올라 코스피에서 두 기업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넘기기도 했어요. 코스피도 한때 2,600선을 돌파했고요.

하지만 2018년 코스피에는 다시 한번 겨울이 찾아오는데요. 2008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어왔던 미국이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죠. 그렇게 코스피는 또다시 박스권에 갇히고 말았답니다 😔

 

 

3️⃣ Battery+Bio+Internet+Game = BBIG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구출해준 것이 바로 2020 코로나 팬데믹이었어요. 팬데믹 직후 코스피는 1,700선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전례없던 반등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뚫어버렸죠!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주식 열풍이 불었어요.

이때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기업들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기업들이였어요. 코로나19 이후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전기차 배터리, 언택트 열풍을 이끈 인터넷과 게임, 그리고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만드는 바이오 사업이 높은 관심을 받았죠.


이렇게 오늘은 각 시기별로 주가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주도 산업을 살펴봤는데요. 기회가 항상 오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산업이 유망한지 알아둔다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겠죠?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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