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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둬야 할 금융업계의 큰 변화

금융이야기

나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나의 계좌와 카드, 보험 등 금융상품 가입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런 서비스가 더 많아지고,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거든요. 

 

 

마이데이터, 그게 뭐에요? 

My data. 이름에서부터 ‘뭔가 내 정보와 관련된 건가’ 싶죠.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뜻해요. 그간 은행이나 증권사 등 각각의 금융기관별로 따로 모아놨던 내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PI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쉽게 비유해서 설명해볼게요.

제가 A 은행에는 ‘내 성별’만 알려줬고, B 카드사에는 ‘내 나이’를 알려줬다고 해봅시다. 
거기에 A 은행이 저에게  ‘사용하고자 하는 정보 리스트’를 메뉴판처럼 보여주고 ‘OK’를 받으면, B 카드사에에 있던 내 정보를 손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져온 정보를 바탕으로 A 은행은 나에게 ‘성별’ 정보만 가져가던 것을 이제 ‘나이’ 정보까지 가져갈 수가 있어서 내게 더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거에요. 

여기서 A 은행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져오기 위해 사용한 소프트웨어가 바로 API입니다. 실제로는 A, B라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도 표준화된 API를 갖추고 있는 형태죠.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어.

 

대충 이해가 가셨죠?

그림으로도 보고 완벽하게 이해해봐요.

 

 

예전에도 이런 서비스 있었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여태까지는 고객의 동의를 받아 다른 금융회사 서버에 접근해 정보를 긁어오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스크래핑 방식은 마이데이터 API 방식보다 많이 느리고, 불안정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이 다같이 API를 구축해서 모두가 합의한 방식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합성도 더 높아져요. 무엇보다 금융기관 간의 갈등의 여지도 줄일 수 있고, 고객도 더 안심하고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 2021년 12월 31일까지

: 스크래핑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사용자는 카카오페이에 가입하기만 해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 2022년 1월 1일부터

: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가입부터 금융자산 연결(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까지 거쳐야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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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더 알아두면 좋은 내용 더 없나요?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이 시작된 배경에는 ‘데이터 3법’이 있어요. 작년에 자주 뉴스에 등장했던 법안이죠.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판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정식 명칭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입니다.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명칭이에요. 

 

‘나와 관련된 데이터’에 대한 조회와 제공 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마이데이터 사업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어요. 

 

12월부터는 마이데이터 사업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고, 내년 1월, 전면 시행 됩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부터 12월 7일에 오픈, 카카오페이앱에서는 연말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등 20개사는 12월 중순에 19개사가 참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순차적으로 16개사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해요.

 

카카오페이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내년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어떤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는지 다음화에서 확인해보세요!

 

마이데이터 시작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