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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암호화폐? 제대로 알고 투자합시다

금융이야기

5년 전, 2016년 하나에 117만 원 정도 했던 비트코인이 최근에 무려 8,270만 원까지 올랐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021년 4월에는 무려 12조 5700억 원에 달했다고 해요. 이는 2020년의 일평균 거래대금의 12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가상화폐라고도 불리고, 암호화폐라고도 불리는 수많은 ‘코인’들, 도대체 누가, 어디에서, 왜 만들게 되었을까요?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는 다르다?

‘코인’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받으면서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는 거의 동의어처럼 사용되고 있지만 두 표현은 구분할 필요가 있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재무부는 ‘가상화폐’를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이나 단체가 발행하여 일부 환경에서는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통해 암호화 시킴으로써 새로운 코인을 생성하고, 거래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화폐를 의미해요. 암호화폐는 가상화폐와 달리 발행하는 개인이나 기관이 없어요.

 

암호화폐도 디지털 화폐라는 점에서 가상화폐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가상화폐는 네트워크 상에서 온라인 지급이 가능한 결제수단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은 범위를 좁혀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암호화폐는 왜 생겼을까?

그렇다면 암호화폐의 장점은 무엇이고 누가, 어떻게, 왜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사용해서 만들었을까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코인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그 기술이 기존 화폐들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에요.

정부가 중심이 되는 경제 시스템은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홀로 판단하고 결정해요.

 

그러다 보니 정부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거나, 실수를 하면 정부의 정책이 그 국가의 경제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들이 발생했어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정부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악화되었고요.

 

이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는 시스템 안에서는 그 시스템에 관여하는 ‘모든 컴퓨터들’이 ‘모든 거래’들을 ‘직접’ 검토하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잘못 판단하는 실수를 배제할 수 있어요.

 

 

암호화폐의 종류

지금까지 만들어진 암호화폐는 그 종류만 1만 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암호화폐들은 크게 코인형과 토큰형으로 나눠져요.

 

코인형은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암호화폐들로 지불형, 플랫폼형, 스테이블형, 프라이버시형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지불형(payment) 코인
 : 실생활에서 화폐처럼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코인.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이 대표적

✔️플랫폼(platform) 코인
 : 서비스가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활용되는 코인.
세계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이 대표적

✔️스테이블(stable) 코인
 :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코인.
시가총액이 3번째로 큰 ‘테더’가 대표적

✔️프라이버시(privacy) 코인
 : ‘익명성’이 가장 중시되는 암호화폐인데,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서 ‘다크 코인’이라고 불리기도 함

 

토큰형은 자체적인 플랫폼이나 시스템은 없고 다른 플랫폼 위에서 특정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에요. 토큰에도 유틸리티(Utility)형 토큰, 증권형(Security) 토큰, 대체 불가능(Nonfungible)형 토큰 등이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화된 상태는 아니랍니다. 암호화폐 투자를 할 때에는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