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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배당의 모든 것, 50년 이상 배당한 종목은?

금융이야기

주식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는 것

② 배당금으로 인한 수익을 얻는 것

 

국내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해온 분들은 이 중 첫 번째 방법에 익숙할 텐데요. 미국 주식에서는 배당으로도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눌 배(配), 마땅 당(當), ‘배당'은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정기적으로 '주식 1주당 배당금 얼마'라고 발표하면,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요.

 

배당을 받아 장기적으로 재투자를 한다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장기투자의 지루함을 배당금 받는 재미로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배당 짱!

미국은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죠.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그 이익을 주주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미국 기업 중 70% 이상이 분기 배당을 시행합니다. 매달 배당을 하는 곳도 있죠.

 

종종 다른 곳에 비해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 높은 기업이 있는데, 이걸 '배당주'라고 불러요. 우리에게 친숙한 나이키, 디즈니, 코카콜라, 스타벅스는 미국 주식에서도 손꼽히는 배당주에 해당합니다.

 

💁🏻‍♂️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배당을 지급하는 연간 배당 정책 시행 중이에요. 이마저도 연말에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고자 주식을 팔거나, 배당을 확정받은 주주들이 다음날(배당락일)에 매도 물량을 던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배당주에도 종류가 있다?

① 배당 블루칩 : 5년 이상 배당을 매년 올리면서 지급해온 기업 ex. 애플, 스타벅스, 엔비디아 등

② 배당 성취자 : 10년 이상 배당을 매년 올리면서 지급해온 기업 ex. 비자, 켈로그, 마이크로소프트 등

③ 배당 귀족 : 25년 이상 배당을 매년 올리면서 지급해온 기업 ex. 리얼티인컴, 맥도날드, 미국의 대표 통신사 AT&T 등

④ 배당킹 : 50년 이상 배당을 매년 올리면서 지급해온 기업 ex. 타이레놀과 베이비로션으로 유명한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포스트잇으로 잘 알려진 쓰리엠 등

 

 

배당주를 분석하는 3가지 방법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내역 이 세가지가 좋은 배당주를 찾는 세 가지 기준입니다.

 

 

✔️ 배당수익률 : 주식을 매수했을 때 배당금으로 몇 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고배당주'라고 불러요. 여기서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좋은 배당주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함정이 있습니다. 주식배당금은 그대로인데 기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배당수익률만 높아진 기업일 수도 있거든요.

 

오히려 배당수익률이 일정하게 나오는 주식이 더 좋은 주식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해 배당금이 커지고, 주가도 함께 상승한다면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 배당성향 :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지급하는 배당이 적당한지 판단하는 지표예요.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고 배당성향이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배당 성향이 100%가 넘는 기업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에 쏟는다는 의미거든요. 산업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배당성향이 20~65%이면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배당 내역 : 과거에 얼마나 배당을 지급했는지에 대한 정보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보잉, 디즈니와 같은 우량 배당주도 배당금을 주지 않았죠. 이걸 '배당컷'을 했다고 표현하는데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배당컷이 없었다면, 그 기업은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과거에 배당컷이 있었던 기업들보다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이 외에도 배당주에 투자할 '배당 성장 이력'도 중요하게 확인해봐야합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나가기 위해선 기업이 돈을 더 많이 벌어와야배당이 성장한다는 건 기업이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은 앞으로 주가가 오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죠. 앞서 설명한 배당수익률에 집착하는 것 보다는 배당성장이력에 관심을 두는 것이 현명한 배당주 투자 방식입니다.

 

이상적인 배당성장주는 기업 자체의 성장으로 배당금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높아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