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개발자가 iOS14 업데이트를 대하는 자세

요즘 카카오페이를 즐겁게 하는 건 바로 iOS14 앱 위젯 사용자 리뷰입니다. 얼마 전 iOS14 업데이트와 동시에 카카오페이앱 위젯 기능을 오픈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잘 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카카오페이는 어떻게 빠르게 iO14 업데이트에 맞춰 준비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앱 위젯을 만든 iOS 개발자 Dean이 직접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페이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Dean 입니다. 이번 iOS14 앱 위젯을 만든 개발자 중 한명이기도 하죠.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면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앱 위젯은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카카오페이에서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프로젝트를 직접 시작할 수 있거든요.

 

 

카카오페이 개발자는 어떻게 일하냐구요?

매년 APPLE에서는 WWDC라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iOS 개발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겠지만, 특히 카카오페이 개발자들은 WWDC에서 공개된 기술을 토대로 많은 스터디를 진행해요. 함께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고 서로 기술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거든요.

 

이전에 스터디 했던 내용 중 iOS앱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법, SwiftUI가 있었어요. 당장 페이앱에 적용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 WWDC에서 iOS14의 위젯 기능을 소개하는 걸 보고 ‘지금이다!’라고 생각했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능일까?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고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카카오페이 사용자 분들께 정말 필요한 기능인지 판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위젯'은 평소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니즈(needs)가 있었다고 생각해서 준비하게 됐어요.

 

오픈하고 보니 많은 분들이 위젯을 활용해서 ‘아이폰 꾸미기’를 하고 있는데요. 폰꾸라는 트렌드와 함께 다양한 활용 후기를 볼 때마다 앱 위젯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앱 위젯이 만들어지기까지

#손들고_모이세요

앱 위젯을 기획해서 런칭하기까지 한달 반 정도 걸렸어요. 프로젝트 규모에 비해 진행 기간이 굉장히 짧은 편이죠. 이렇게 빨리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척척 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앱 위젯은 iOS 개발자들이 먼저 접한 기술이었기 때문에 개념과 특징, 이슈를 정리해서 TF를 구성했어요. 그리고 함께하고 싶어하는 프로덕트매니저,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크루가 모였답니다. 

 

 

#아이디어_누구나_환영

각자의 업무 영역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는 점도 빠른 런칭에 한 몫 했어요.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회의에 참여해서 안드로이드와 iOS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적 제안을 많이 주셨죠.

 

카카오페이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받아들여지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의견과 아이디어를 많이 이야기하려고 해요. 

 

 

#회의는_짧고_굵게

회의 시간은 항상 1시간 이내로 효율적으로 진행됐어요. 회의에서 단순히 아이디어만 공유하는 게 아니라, 프로덕트메니저와 디자이너가 내용을 구체화하고 시안을 미리 준비해서 속도를 높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매주 회의가 발전한 덕분에 실무자들끼리 신속하게 의사 결정도 가능했고요.

 

 

내 폰에 담고 싶은 위젯 만들기

앱 위젯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내 폰에 담고 싶은 위젯 만들기’였어요. 우리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사용자 분들도 만족하실 테니까요. 

 

#디자인을_그대로_살려서

편리함에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진 위젯을 선보이고 싶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디자이너의 시안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어려운 디자인이 많았는데,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죠.

 

 

#오직_카카오페이라서_가능한

카카오프렌즈 테마의 경우, 아이폰 꾸미기 최적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귀여운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컬러만 바꾸는 테마가 아니라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하는 것도, 오직 카카오페이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고요.

 

 

#꼭_필요하고_편리한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사용자 관점의 편리성과 필요성을 가장 먼저 생각했어요. 멤버십 바코드는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만큼 위젯에서 사용할 때 편리성이 더욱 극대화 될 것 같았어요. 금융 캘린더는 모든 금융 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도입했답니다.

 

 

앱 위젯이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

카카오페이만의 일하는 문화도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함께 하는 크루들과 소통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시니어 개발자 Henry도 같이 위젯 개발을 했습니다. 같은 기능을 만들더라도 개발하는 방식은 개발자마다 다르잖아요. 혹은 시니어의 개발 방식을 따르는 것이 흔한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시니어, 주니어 상관 없이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같이’ 서비스를 만든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iOS14업그레이드와 앱 위젯 동시 오픈

약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 드디어 앱 위젯을 사용자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사용자 분들의 반응을 보니 좋았다는 후기가 많아서 매우 뿌듯합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iOS14 앱 위젯 대응이 정말 빠르다’는 리뷰를 보고 큰 보람을 느꼈어요.

 

금융캘린더는 지출한 돈이 홈화면에서 보이니까 절약하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카카오페이로 건강한 금융 생활을 즐기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죠.

내맘대로, 카카오페이 iOS 위젯 꾸미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아요

앱 위젯은 오픈을 마친 지금도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사실 이미 더 발전된 앱 위젯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달려나가고 있답니다. 빨리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네요.

 

개발자인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도, 누구보다 빨리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도 카카오페이라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카카오페이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성장할 개발자분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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