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7월에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제작하였음을 사전에 안내드립니다.
카카오페이는 월요일마다 새로운 크루가 입사해요.
수평적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영어호칭, 그런데..
오늘 입사자들도··· 범상치 않네요.
부.캐 만들 듯, 꽤나 열심히 작명해요. 어쩌다 이런 이름을 짓게 된 건지 궁금해졌어요.
트렌드에 맞게 부캐하나씩?
독특한 이름을 가진 크루들, 직접 만나 보니
Keen.cidar / 페이홈・페이앱파티
많은 음료수 중, 킨사이다가 없는 상황이 꽤나 끔찍한 듯 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A. 허브클랜-페이앱파티에서 마크업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킨입니다.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을 고려해 웹 페이지 화면을 HTML, CSS, JS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Q. 이 영어 이름을 짓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원래는 KIN을 하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 ‘즐(거운게임)’이라는 뜻으로 쓰곤 했는데 선점을 못했네요.
그래서 발음이 비슷한 Keen을 쓰게 되었어요. ‘예리하다’는 뜻도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확장자명은 저만 보는 건 줄 알고 사이다를 붙였고요. 근데 입사 첫날부터 전광판에 크게 keen.cidar라고 나와서 놀랐어요.
Q. 회사 냉장고엔 칠x사이다 밖에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사실 맛의 차이를 몰라요. 그래도 고깃집에 가면 보통 킨사이다를 먹으니 괜찮아요.
(예리한 이름과 그렇지 못한 입맛)
Q. 그렇다면 회사 음료수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A. 환타요!
?! 모순적인 그에게 다소 놀라 황급히 인터뷰를 마쳤다.
Deli.mandu / 결제서비스파티
만두피 같이 새햐얗고 몽실한 그의 손이 시선을 끌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A. 결제서비스파티에서 멤버십과 결제를 담당하는 서버 개발자 델리입니다.
실제 화면에 구현하는 마크업과 달리 서버 개발은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일이죠.
Q. 이 영어 이름을 짓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영어 이름을 정해달라고 했을 때 개그 욕심이 생겼어요. 후보가 몇 가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델리만쥬와 만두를 합쳐봤어요. 몽실몽실한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저랑 어울리지 않나요? 하하
Q. 어떤 후보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A. 라이언킹의 심바를 본떠 만든 Simba도 있었어요. 확장자명까지 하면 simba.dda!
말 그대로 심봤다는 뜻이죠.
Q. 델리만쥬와 만두 중 더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A. 만두요!
(어쩐지 델리만쥬보다는 만두를 더 닮은 듯하다)
Q. 영어 이름 때문에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 있나요?
A. 제 이름으로 팀에서 논쟁이 있었대요. <만쥬인데 만두로 잘못 쓴 거다! vs 만두가 맞다! 이 사람은 만두다!> 의 대결이었다네요.
(이 사람은 만두다.의 승리!)
Ola.f / 머니제휴파티
그녀의 손짓에서 작명 전문가의 향기가 느껴진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A. 머니 2.0 증권계좌 개설・관리・해지와 모바일 atm 서비스의 서버 개발자 올라입니다.
Q. 어떻게 영어 이름을 짓게 되었나요?
A. 인턴 시절 페이 생활하며 느꼈던 것들이 있어서 고려했어요.
1) 겹치는 이름은 피하기 2) 짧은 게 최고 3) 확장자명까지 합해서 의미있게 4) 발음은 쉽게
정규직이 되면서 이름을 바꿀 기회가 생겨 만들었는데, 확장자명을 뭘로 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다 인턴 동기가 올라프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앗 이거다! 하고 정해버렸죠.
Q. 닉네임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아요.
A. 저는 나름 과학적인 방법(?)으로 카카오 공동체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을 지었다고 자부했는데, 생각도 못한 상황에서 자꾸 불리더라고요.
단톡방 키워드 알람을 ‘올라’라고 설정했는데 팀원들이 “카페 올라가요”, “서버 올라갔나요?” 할 때마다 알림이 와요.
(이 콘텐츠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에도 올라프가 있다면서요?
가끔은 겨울왕국 올라프가 아니라 광전사 올라프로 아는 분들도 계세요. 절대 아닙니다^^
언어유희도 수준급인 개발자들
어쩌다 보니 인터뷰한 세 분 모두 개발자였어요.
센스가 넘치는 카카오페이의 개발자들은 실력만큼 언어유희도 수준급이네요.
오늘의 한 줄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요. 월요일도 당신도!
